그 사람을 다시 찾고 싶었을 뿐입니다|연락 두절된 가족 찾기, 탐정사무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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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다시 찾고 싶었을 뿐입니다|연락 두절된 가족 찾기, 탐정사무소 후기
“10년이 지났지만, 그 사람을 잊은 적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아무 연락 없이 행방이 묘연한 내 동생 경찰도, 지인도, 그 누구도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죠. 그런데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꿈에서조차 보고 싶은데, 어떻게 포기하라는 건가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그 사람이 꿈에 나왔습니다.
말도 없이 사라졌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내 동생. 마치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연락이 끊겼지만, 매년 생일, 명절, 부모님 기일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났습니다.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잊고 살아, 그게 너도 편해.”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을 다시 찾고 싶었습니다. 그것뿐이었습니다.
“혼자서 찾기엔, 세상이 너무 크더라고요”
10년 전, 제 동생은 부모님 장례식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고, SNS에도 여행 사진을 자주 올리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휴대폰은 꺼져 있었고, 그 사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이용 가능한 건 다 해봤습니다.
주민등록 초본을 떼어 예전 주소지를 찾아가고 블로그에 남겨진 예전 댓글과 닉네임을 검색해 보고 지인들에게 연락처를 물어도 봤지만 "그 집은 오래전에 나갔어요" "연락 안 한 지 오래됐어요" 이런 말만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에 문의해 봤지만, 실종 신고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만 들었죠.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 날, 우연히 블로그에서 탐정사무소 사람 찾기 후기’라는 글을 읽게 됐습니다.
단순한 업체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전화를 걸 때는 긴장과 의심이 함께였어요.
‘비싸지 않을까?’ ‘혹시 불법적인 조사가 아닐까?’ 하지만 상담사의 첫 마디는 이런 제 경계심을 누그러뜨렸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진행 방식으로 찾으려 하셨나요? 천천히 말씀 주셔도 됩니다.”
서두르지 않았고, 제가 말끝을 떼지 못해도 기다려줬습니다.
그게 단순한 사업체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곳이라는 걸 느끼게 했습니다.
상담 후 준비한 자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제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동생의 과거 주소와 SNS 닉네임, 오래된 사진 후불제 시스템이라 부담 없이 의뢰했고, 이후에는 체계적인 진행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작은 단서 하나로 기적처럼 연결되었습니다”
조사는 총 2주간 진행됐습니다.
3일에 한 번씩 중간보고가 왔고, 진행 절차은 투명했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된 단서는 7년 전 블로그에 남긴 댓글 하나였습니다.
그 닉네임으로 커뮤니티 가입 정보가 확인됐고, 그 계정이 최근 활동한 지역이 서울 은평구로 추정됐습니다.
조사팀은 그 단서를 토대로 공공 데이터 열람 시스템 과거 통신사 이동 기록 택배 수령 주소 건물 출입 CCTV 정보 등을 종합 분석했고, 실제로 은평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 번호까지 확보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모든 감정이 복받쳐 올라 말을 잃었습니다.
“진동이 울리고, 그 이름이 떴을 때…”
손에 번호를 쥐고도 쉽게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30분을 망설이다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야. 오빠야. 괜찮으면 연락 줘.” 그리고 27분 뒤, 전화가 울렸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오빠… 나도 너무 미안했어.” 동생은 그동안 세상과 멀어져 있었고, 연락을 끊은 게 아니라, 연락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 뿐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날 우리는 10년간의 오해와 그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다시는 놓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요.
핵심요약
항목 내용 의뢰 대상 10년간 연락 두절된 친동생 제공 정보 가족관계증명서, 과거 주소, SNS 닉네임, 사진 조사 방식 공공 기록 조회, 통신사 추적, 커뮤니티 활동 확인, CCTV 자료 분석 결과 현재 거주지·전화번호 확인 연락 성공 추천 포인트 진심 어린 상담, 후불제 시스템, 실시간 진행 보고, 합법적 조사 방식
“포기하지 않은 사람만이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찾는다는 건 단순한 데이터 추적이 아닙니다.
그 사람과의 기억, 감정, 사연을 함께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저는 아마 끝까지 찾지 못했을 겁니다.
혹시 지금도 누군가를 찾고 계시나요? 가족, 동료, 혹은 예전 인연이라도. 그렇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을 찾는 마음을, 함께 짊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결국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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